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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혼자 3박4일 "TOKYO" 여행 1-2일차

양갱맨 2019. 1. 29. 23:49

2019.01.15


비행기 시간은 오후 3시 40분

인천공항 가기 직전부터 배가 아프더니

장염걸린건지.. 위아래로 다 쏟고 고생하다가

약을 먹고 먹어도

결국 못참겠어서 인천공항 고객센터에 전화했더니

아주 친절하게 내 상태를 확인하시고

대원분들을 보내주셨다.

대원분들도 혈압, 상태 체크하시고서

이상은 없는데 지금 속이 안좋은거면 지하에 있는 병원을 가야한다고 했다.

가야하나 생각하고 있었는데

한 분이 비행기 티켓 확인하시고서 하신 말씀,


"나가면 수속을 다시 밟아야하는데,

국제선 수속 시간 상 비행기는 못타실 것 같아요."


다시 수속밟을 시간이 없어서 비행기를 못탄다며

' 여기서 나가서 병원을 가던지 아니면

출국을 하시고 그 나라에 가서 병원을 가셔야한다. '

라고 하셨다...


인생....엄청난 갈등을 했지만 이 아픔때문에

그동안 기다렸던 일본을 안갈순없다고 생각해서

"그냥 거기 가서 병원 갈게요"

하고 대원분들과 그대로 빠이빠이..


비행기 탈 때 다행히 대원분들 중 한 분이 스튜어디스분께 말씀해주셔서

오는 동안 어느정도 케어를 받았다ㅠㅠ


그렇게 2시간이 지나고

일본에 거의 도착했을때

게워낼대로 게워내고 잠만 푹자서 그런지

한국에서보다는 상태가 괜찮아졌다(?)

나름..ㅋㅋㅋㅋ


그렇게 공항에서 게이세이본선 타고 닛포리에서 내려서 JR 환승해서 스가모역 도착!



진짜 그냥 눈앞에 보이는 거 찍음..(몸 상태가 상태인지라)

일본 갈 땐 딱히 와이파이도 필요없어서

도시락이고 로밍이고 암것도 안해갔다.

그냥 숙소 지도 캡쳐 하나 떠서 찾아감ㅋㅋㅋ




숙소도착해서 그냥 이대로 누워서 잠만 잤다.

내 아까운 도쿄에서의 1일은 그렇게 끝남




2일차

아침에 눈뜨니까

상태가 완전 좋아짐



날씨도 너무좋음;;

미세먼지로 켁켁대던 때가 어제였는데,,

무튼 처음으로 간 곳은

도쿄역

라멘스트리트 & 캐릭터스트리트


도쿄 라멘스트리트에는 온갖 라멘집이 다있다.

안에 돌아다니다가

사람이 유난히 줄 길게 선 곳이 있었는데,


거기가 바로

" 로쿠린샤 "


한국와서 찾아보니 츠케멘 맛집이라더라..

먹을 복은 타고났네ㅋㅋㅋ


줄서서 기다리면 점원분이 메뉴판을 주신다.

친절하게 한국어로도 잘나와있고

대표메뉴가 츠케멘인거 너무 티남


한국에서 츠케멘 딱 한번 먹어봤었는데

맛이 기억이 안나서 당연하게 츠케멘을 시켰다.


메뉴주문은 일본에서 흔한

자판기 형식으로 돈넣고 먹을 음식 눌러서

표 뽑는다.

점원분이 자리 안내해주시고 표 드리면 알아서 다 해주심~


나는 그냥 제일 기본 츠케멘 830엔짜리 먹었다.

면이 우동면처럼 두꺼웠고

육수는 걸쭉걸쭉했다.

한국에서 먹었던 츠케멘이랑은 완전 다른맛이었고

진짜 맛있었음

속만 괜찮았으면 큰 거 시키고 싶었다ㅠㅠ


다먹고 라멘스트리트 나와서

캐릭터 스트리트로~


캐릭터스트리트에서 쇼핑할 때

면세받으려면 윗층 올라가서 면세 쇼핑 신청을 먼저하고서

쇼핑을 해야 면세를 받을 수 있다.

뭔가 옴팡지게 쇼핑할 것 같아서 면세신청을 먼저하고 돌아다녔다.

제일 먼저 들어가본 곳은 짱구!


초코비, 양말, 옷, 도시락통, 에코백 등등 짱구 굿즈가 엄청 많았다.


짱구샵 지나서 내 눈을 사로잡은것은

원피스 악마의 열매ㅋㅋㅋㅋ

어둠어둠열매랑 이글이글열매ㅠㅠ

갑자기 에이스 죽었을 때 실검떴던거 기억나네,,ㅋㅋㅋㅋ


후하, 매장 안쪽에서 또 내 눈길을 끈 것

나루토 4대 호카게 미나토 쿠나이

이건 진짜 미치게 사고싶었다.


이 매장에는 진짜 별별것들 다 팔았던 것 같음.

원나블은 물론이고 하이큐, 원펀맨, 은혼 등등

다양하게 쪼꼼쪼꼼씩 아이템들이 엄청 많았다.


이 외에도 보노보노, 구데타마, 지브리스튜디오, 세일러문, 러브라이브 등등

엄청 많았다.


이렇게 도쿄역에서

밥먹고 구경끝나고서 간 곳은

긴자(銀座)


확실히 긴자가 명품거리가 있어서 그런지

사람들중에 부자같은 사람들이 엄청 많이 보였다.


긴자에서 유니클로 구경하다가 도버스트리트

꼼데가르송 있다는 사실이 떠올라서

그냥 들어갔는데 (살 생각도 없었음)

생각보다 물건이 좀 있어서 

사버림ㅎ

(이 날은 수요일 12시쯤)

긴팔티 하나랑 반팔티 하나


자세한 계획도 안짰고 혼자 돌아다녀서 그런지

딱히 어딜 꼭 가봐야한다는 그런게 없어서

그냥 편안하게 돌아다녔다.

문구,팬시매니아라 이토야 가보려다가 

예전에 갔어서 돈아끼잔 생각에 패스했는데

이제와서 생각해보니 후회된다.

아래는 스~즈~란~ 거리

처음 딱 보자마자 생각난건

크로우즈제로에서 나온 스즈란고교ㅋㅋ


BGM) COOGIE - 스즈란

사실 노래랑 여기랑 아무 상관없음ㅋㅋㅋ

그냥 내가 쿠기 좋아해서..

스즈란은 여기까지하고

긴자거리 걷다가



다음으로 간 곳

아키하바라


여기는 올때마다 기분이 좋다ㅠㅠ


피규어 구경도 하고~

게임센터 구경도 하고~



정작 산건

무인양품 남치니랑 커플 신발이랑 내 파자맠ㅋㅋㅋ

여기서 첫 면세 받았다.


아키하바라는 예전에 도쿄 놀러왔을때

게임센터에서 돈을 완전 꼬라박은 많이 쓴 기억이

있어서 지갑을 아예 가방 깊숙하게 넣고 돌아다님ㅋㅋㅋ


아키바에서 거의 도망치듯 이동한 곳은

도쿄 여행 일정 잡으면서

제일 설렜던

아사쿠사

가장 딱 일본 전통느낌 물씬 나는 곳이다.

인력거 끄는 사람들도 있고

전통과자팔고

센소지 안쪽으로 들어가면


나카미세거리가 있다.

양 옆으로 전부 상점이고

상점 뒷쪽에도 또 상점이 있다.


여기서 전통과자세트 울집, 남친집 하나씩 샀당

먹어봤을때 내 스타일은 아니었음

난 과자는 자고로 달달인데

짰음


나카미세에서

먹고 제일 만족한 건

이 인절미 당고

진짜 너무 맛있어 진짜 쬐끄맣긴해도 진짜 맛있다

또 먹고싶다..



하나 사면 5개 들어있음!


진짜 너무 맛있어ㅠㅠ

간장소스 당고보다 훨씬 맛있어ㅠㅠ


나카미세도오리 구경하면서 기모노 입은 사람들도 많이봤었다.

전통의상을 평상시에 자유롭게 입는 문화는

진짜 좋은 것 같다.

한복도 생활한복으로 많이들 입긴하는데

날이 워낙 추우니,,

다들 롱패딩 주섬주섬


이렇게 대충 마무리 짓고

다시 스가모로 돌아왔는데

스가모에도 굉장히 유명한 곳이 한 군데 있더라

어르신들의 하라주쿠

지조도오리상점가

늦은 저녁에 가서 그런지

대부분 상점들이 문을 닫았다ㅠㅠ

그래도 스가모 마스코트

스가몽 사진은 찍었다^^


길을 지나다가 큰 신사가 있길래 들어가봤더니

사람들이 꽤 있었다.

저렇게 앞에 한 두분씩 서서 기도드리더라..

(기도라는 표현이 맞나..?)


이건 그냥 느낌있어서 찍음


지조도오리도 그냥 이런 곳도 있네~

하고 돌아다니고서

진짜 숙소에서 5초면 있는 이자카야에 갔다.

이름이 토라였었나

가게이름이 虎 호랑이였다.



가게 내부는 진짜 딱 이자카야 느낌~

앞에서 바로바로 꼬치 구워주시고 좋았다

중요한건 내가 술을 못마셔서

진심 들어갈까 말까를 한 2분동안

앞에 서서 고민했다ㅋㅋㅋㅋ

그래도 안먹고 가기엔 넘 아쉬워서

그냥 들어가서 다짜고짜 물어봄

와타시와 사케 노미마셍.

소레데모 이이데스까

ㅋㅋㅋㅋㅋ


다행히 점원분이 소프트드링크 하시고서

자리를 안내해주셨다.

코라 구다사이

해서 받은 병콜라와 애피타이저(?)

내가 제일 좋아하는 카와(닭껍질꼬치)랑

츠쿠네꼬치 시켰다.

냠냠 완전 맛있었다.


이렇게 먹고서

어이없게도

밤에 또 탈이 나서

먹은거 다 게워내고 잠;;


3일차에는 나아질랑가..